두려움과 떨림

두려움과 떨림 (보급판 문고본)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나의 점수 : ★★★★★





아멜리 노통브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책으로 접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고본이라 가격이 5,000원 밖에 안되어 부담없이 구입해보았는데 완전히 성공!!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내용인 이 책은
일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는 벨기에인 '아멜리'가
일본 유수의 회사 '유미모토'에 들어가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미스터 하네다는 미스터 오모치의 상사였고, 미스터 오모치는 미스터 사이토의,
미스터 사이토는 미스 모리의, 미스 모리는 나의 상사였다. 그런데 나는, 나는 누구의 상사도 아니었다."
라는 인상적인 첫 구절만 보아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 회사의 수직적 구조와 비효율성 속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멜리는
불합리한 지시들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일본 여성의 정체성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깨닫는다.

자칫하면 무거운 내용이 될텐데 유쾌한 어조와 유머러스한 전개로 인해 가볍게 읽힌다.
물론 다 읽고 난 뒤에는 일본과 유사한 한국의 사회 구조 탓인지 생각할 것이 많지만...

분량도 부담이 되지 않고 문고본이라 앉은 자리에서 한두시간이면 읽을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책들도 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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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칸달 | 2008/06/18 00:00 | Book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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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jette at 2008/06/18 20:41
아멜리 아줌마 책들 중에서도 베스트로 손꼽는 책이지. 생각할 거리도 적당히 있으면서 시니컬한 언니의 시각이란 매우 원츄스러워.-_-)b 나도 문고본 나온 김에 샀지. 흣.
Commented by 이스칸달 at 2008/06/21 22:22
볼만하더라구요. 다른 책들도 괜찮나요?
Commented by cojette at 2008/06/26 22:26
읽는 속도감 하나와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와 은근한 쾌감은 다 비슷해. 몇몇 책은 실망하기는 했고 사실 읽다보면 이 아줌마의 저 비꼬는 말투가 거기서 거기란 느낌도 드는데, 웬만해서는 나쁘지 않았으. (내 블로그에서 '아멜리' 정도로 검색해서 찾아보면 리뷰 n개 있을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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